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력있는 리더십’ 호평과 '정치쇼' 비난
박원순시장 안일한 대처와 강경 대처 사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국민 가까이 다가가는 리더쉽 아쉽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쉽...국민들의 관심과 감동

코로나 19 감염이 지역 확산으로 번져가며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 재난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의 감염 공포를 느끼며 마스크를 구입하고자 몇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도 쉽게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다심지어 자신의 코로나 19 감염여부에 대한 진단조차 받기 힘든 상황이다.

정부는 아직도 대구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코러나19의 감염경로조차 확실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다만 대구에서 대규모 예배에 참석한 후 전국으로 흩어진 신천지교회의 교인들에 의한 확산일거라는 심증이 확실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코로나 19가 야기한 국가 재난적 상황에 대처하는 정치권, 그중에 차기 대권을 꿈꾸고 있는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드러나고 있는 신천지교단 측에서 교인들의 명단제출에 미온적 태도를 취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을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월 25대규모 감염을 막기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신천지측이 명단을 제출 할 때가지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과천신천지 총회본부에 강제 진입해 긴급역학조사를 실시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

또한 2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만희씨, 지금 즉시 검체채취에 불응하면 감염병법상 역학조사거부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840분쯤 가평 신천지 연수원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비상상황에서 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러한 행동들은 결단력있는 리더십이라는 호평이 이어지는 반면, 현장 급습이 필요한 시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자신의 SNS에 이를 생중계하듯이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감염병 확산 방지보다는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적 쇼'를 의식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의 코로나19 관련 초기의 친중국에 가까운 안일한 대처와 신천지교단에 대한 최근의 강경한 대처 입장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3일 신천지 사단법인에 대한 허가 취소절차를 밟을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2일 고발장 제출 자료를 통해 1일 저녁 8시경 이만희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박원시장의 강경대처와 달리 코로나19의 확산우려가 높아가던 시기인 지난 2월중에 보인 박원순시장의 안일한 대처는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지난 224일 박시장은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요구에 대해 선입견이나 혐오감 정도로 대할 일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대응할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특정집단을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는데 감염병을 막는 자세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내 일원에 서울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과 함께 합니다‘, “서울에 있는 유학생등 여러분의 가족도 잘 챙기겠습니다등의 문구를 넣기도 했다.

박시장은 중국어로 우한 짜요!(우한 힘내라)“, 중꿔짜요!(중국 힘내라)”라고 외치는 중국을 응원하는 동영상도 제작하였고 이 영상이 중국 CCTV등 언론에 소개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던 시기에 박원순시장이 보인 이러한 행보는 서울시민 또는 국민보다 중국을 더 위하는 시장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야권 대표적 대권주자인 황교안 통합미래당 대표는 코로나19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야당대표로서 지난 27일 대구를 방문하여 주민들을 위로하고, 자신의 선거지역구인 종로에서 방역소독 봉사를 했지만 강력한 대권주자 혹은 야당대표로서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8일 코로나확산에 따른 초당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에서 회동한 문재인 대통령을 앞에 두고 당장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코로나 감염 원인을 중국서 입국한 한국인이라고 발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세계 주요국가가 우리국민의 입국을 막고, 심지어 부당한 격리조치를 당하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 19 비상시국에서 가장 국민의 눈길을 끄는 차기 대선주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31일 수행원도 없이 부인과 함께 대구로 내려가 4일 현재도 대구 동산병원에서 진료봉사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언론에 소개된 땀으로 흠뻑젖은 가운을 입고 의료진들과 걸어오는 지친 안철수대표의 사진은 순식간에 국민들의 관심을 끌며, 큰 감동을 주었다.

국가 재난적 상황에서 정치는 일단 접어두고, 의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헌신하는 안철수 대표의 모습에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국민들은 환호하고 있다.

국가의 어려움,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하려는 안철수대표의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쉽'에서 코로나19의 불안과 정부의 코로나19의 미숙한 대처 방안에 분노하던 국민들은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안대표는 4일 대구에서 화상연결로 진행된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며 대구에서 스스로 격려하고 도우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며 우리가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했다.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 앞에서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한편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의 리더쉽을 바라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적 재앙앞에선 신출귀몰한 특별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도 알고 있다.  다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과 솔직하고 진정성있게 국민들과 함께하며, 용기를 주고 어려움을 국민과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이기를 바라고 있다.

우유부단한 지도력 또는 통찰력이 떨어진 우둔한 지도자의 리더쉽이 결국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재난을 초래했는지는 지나온 우리의 역사속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한국인과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와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32일 현재 81개국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금지조치를 취할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발 국가 재난적 상황에서 우리 정치권의 지도자들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은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 또는 차기 대선에서 투표하기 전 유권자들이 반드시 심사숙고 해야 할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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