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정보량 전년 동기比 21.7% 유일 급증
롯데·신세계 정보량 '뚝'…소비자 호감도 모두 하락

온라인 쇼핑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온라인 쇼핑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온라인 쇼핑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올해 1월~2월 백화점 빅 3(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소비자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정보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동 기간 9만8701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2만188건으로 21.77% 급증하면서 지난 1월 조사에 이어 선두 자리를 놓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1269건으로 1위를 차지했던 롯데백화점 정보량은 올해 9.41% 하락하며 10만795건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5만3049건으로 지난해 7만3284건에 비해 27.61% 큰 폭으로 줄면서 3위를 유지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내내 소비자 관심도 1위를 고수하고 있었지만 올 들어 지각변동을 보이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의 올 소비자 관심도는 현대백화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빅3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를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긍정률은 57.03%였으나 올해 42.71%로 약 13%p 하락했다. 반면 부정률은 같은 기간 9.09%에서 6.54%로 낮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긍정률이 56%대였으나 올해에는 50%대로 타사에 비해 선방했으며 부정률도 소폭 내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긍정률은 떨어지고 부정률은 높아졌다. 지난해 긍정률은 62.77%였으나 올해에는 49.47%로 13%p 이상 하락했다. 부정률은 전년 8.20%보다 약 3%p 높아진 11.47%를 기록해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급 수요 등을 겨냥한 현대백화점의 다양한 이벤트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백화점 업계는 빅3 체제에서 ‘투톱’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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