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매장 279곳은 관리비 50% 감면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현대백화점이 패션·잡화·리빙 부문 중소기업 브랜드 매니저들에게 지원금 100만 원씩 지급한데 이어, 이번엔 중소 식음료(F&B) 매장 지원 방안을 추가로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15개점과 현대아울렛 6개점 식품관에 입점해 있는 델리·베이커리 등 식음료 매장의 이달과 내달 수수료를 기존 대비 3~5%p(평균 3.9%p)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수료 인하는 752개의 전체 식음료 매장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716곳이 대상이다. 특히 적자가 예상되는 326개 식음료 매장에 대해선 수수료를 5%p 인하한다. 적자 상황이 아닌 나머지 390개 매장은 3%p를 낮춘다. 결과적으로 매장 한 곳당 월평균 100만 원씩 두 달간 총 200만 원가량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식당가에 입점한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279곳을 대상으로 두 달간 관리비를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백화점 식당가에 입점한 매장은 임차 형태로 계약하기 때문에, 면적에 따라 매월 수도광열비, 공용 시설 사용료 등을 관리비로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계열사들도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와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자재 납품 업체에 식재료를 7억5000만원 규모로 매입한다. 현대L&C는 대구·경북지역 인테리어 제휴점(홈스타일Q)을 대상으로 3개월간 100만 원씩 임차료를 지원한다. 현대리바트도 매출이 좋지 않은 곳을 대리점을 선정해 임차료를 일부 지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식음료 매장은 중소기업이 여러 개의 점포를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한 금액을 동일하게 지원해 주는 것보다는 수수료 인하나 관리비 감면이 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들 중소 식음료 매장과 전문 식당가들은 이번 지원 방안으로 두 달간 약 26억 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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