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고 공정한 정보 제공 위해 서비스 일시 중단

네이버가 총선 기간 중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네이버
네이버가 총선 기간 중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네이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가 오는 4월 총선 기간 중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검색어도 잠정 폐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 21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15일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고,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 및 자동완성 기능, 검색어 제안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해당 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돼있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27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기존의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로부터 제공받은 후보자 정보가 제공된다. 후보자명으로 검색하거나 후보자 목록에서 특정 후보를 클릭하면 해당 후보자의 상세 정보가 볼 수 있는데, 이름·사진·출생·직업·학력·경력 등은 중앙선관위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노출되며, 공식 사이트·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는 네이버가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노출된다.

선거 뉴스 댓글은 언론사별 댓글 정책에 따라 제공되고 실명제가 적용된다.

네이버 선거페이지에 반영된 기사의 댓글 허용 여부 및 정렬 방식은 기존대로 각 언론사가 결정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동안 선거 관련된 섹션 기사에 대해서는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사용자의 댓글 작성 및 공감 참여가 제한된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와 관련된 댓글 삭제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KISO의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관위 판단에 따른다.

아울러 네이버는 연예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명에 대한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예인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연예인의 활동에서 사생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네이버 연예뉴스 댓글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연예인의 인격권 침해 문제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네이버는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명 연관검색어 중단은 3월 중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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