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로 채택된 최초의 ECOSOC 결의

ⓒSBS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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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이 주도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상정된 ‘사헬지역’ 지원 결의안이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는 우리나라 주도로 상정된 ‘사헬 지역에 대한 지원’ 제목의 결의안을 뉴욕 현지시간으로 이날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사헬지역은 아프리카 모리타니아,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차드 등 사하라 사막 남쪽의 경계 지역을 말한다.

특히 이번 결의안은 한국 주도로 채택된 최초의 ECOSOC 결의로, 사헬 지역 내 안보 및 인도적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유엔이 평화•안보와 개발 활동을 연계해 지원의 효과성을 높일 것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7년 평화구축위원회 의장국 수임 등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 내 평화의 지속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해 왔으며, 이번 결의안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유엔에서의 우리의 위상과 역할의 가시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결의안은 사헬 지역이 직면한 테러, 저개발, 기후변화, 강제 이주, 조직범죄 등의 위협은 아프리카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문제로서 유엔이 다루고 있는 주요 안보현안이 담겨져 있다.

한국은 사헬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평화•안보와 개발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으며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이러한 통합적 접근방식이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외교부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엔의 평화•안보 활동과 개발 활동 간 연계를 모색하고 관련 의제를 주도해 나감으로써 다자무대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엔이 추구하는 평화의 지속화 노력에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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