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3조 7,866억 증액(10.6%)한 39조 5,282억 원

박원순 서울시장 / ⓒ시사포커스DB
박원순 서울시장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시가 2020년 예산을 39조 5,282억 원으로 편성해 7개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31일 서울시는 이 같은 예산을 편성해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유례가 없고 어느 지자체도 시도하지 않은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재정을 단행해 절박한 시민 삶의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지원한다. 

과감한 사람투자 확대로 위축국면의 서울경제를 확실히 순환시켜 활력경제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특히 지난 2018년 첫 30조, 올해 35조를 돌파한 데 이어 약 40조 원에 육박하는 최대 규모 예산안이다. 올해보다 10.6%(3조 7,866억원) 증가했다.

서울시는 특히 주거지원, 돌봄, 청년 등 7대 분야에 집중 투자해사람투자→소비확대→경제활력과 일자리창출→세입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주거와 돌봄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시민 개개인의 부담이 줄면 경제활동 집중, 소비 활성화,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경제 활력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7대 분야는 ①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확대 ②완전돌봄체계 실현 ③획기적 청년지원 ④서울경제 활력제고 ⑤좋은 일자리 창출 ⑥대기질 개선 ⑦생활SOC확충이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우선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15.4%(1조 7천억 원) 증가해 12조 원대를 첫 돌파했다. 일자리 예산 역시 역대 최대인 2조 126억 원을 편성, 직·간접 일자리 39만 3천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올해(1조 5,810억 원 37만 4천 개) 대비 27.3% 증가한 규모다. 주택정비, 산업경제, 행정혁신 분야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사회복지 예산은 내년도 12조 8,789억 원을 배정해 가장 큰 비중(36.5%)을 두었다. 올해 전년보다 1조 4,977억원 증액(15.5%) 편성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 대비 1조 7,215억 원(15.4%) 증액되어 역대 최고 규모의 증액이다. 박원순 시장 첫 취임 당시(4조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자치구 교부예산은 12.0%(5,605억원),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청 전출금은 9.8%(2,958억원)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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