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돔 및 최신기술 적용해 기상악화에도 '임무수행 이상 무'-

내외부 모습 / ⓒ방위사업청
내외부 모습 / ⓒ방위사업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해상판 ‘천리안’이 우리 기술로 개발돼 해양 전력이 한층 강화된다.

30일 방위사업청은 해상감시레이더-II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군 전력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주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돼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 항공기 등을 탐지하고 해군전술C4I체계, 항만감시체계 등과 연동되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탐지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해상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존 레이더는 1983년 도입 당시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미국 제작사와 기술협력 방식으로 생산해 지금까지 운용해왔다. 

기술의 진부화와 장비의 노후화로 표적 식별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장시간 운용을 위한 안정적인 군수지원에도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해상감시레이더-II는 30여 년 간 기존 레이더 운용을 통해 식별된 보완 사항이나 필요 기능 등 해군의 운용 노하우를 설계에 대폭 반영하여 기존 레이더에 비해 장비의 안정성과 성능이 월등히 향상됐다.

특히 방위와 거리 등의 분해 능력이 뛰어나 기존 레이더에 비해 인접한 표적을 분리,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등 탐지 능력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여기에 레이더 안테나 외부에 보호덮개를 씌운 레이돔 형상을 적용해 강풍 및 태풍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중단 없이 운용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전파 방사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하여 열과 충격에 강하고, 소형화 및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안정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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