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크린과 연극 무대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영화 언론간담회 참석 당시 문소리 / ⓒ시사포커스DB
영화 언론간담회 참석 당시 문소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소리가 26일 개봉하는 영화 ‘메기’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영화 ‘메기’에서 문소리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정형외과 전문의 ‘이경진’역을 맡았다.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영화 ‘메기’는 병원을 발칵 뒤집은 19금 엑스레이 사진,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까지 믿음에 관한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담은 영화다. 

그간 ‘걸스온탑’ ‘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의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프리미어 상영을 하며, CGV아트하우스상, KBS 독립영화상, 시민평론가상, 올해의 배우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극에서 문소리(경진 역)는 이주영(윤영 역)과 함께 남녀의 성교 장면이 담긴 엑스레이 사진을 놓고, 믿음과 의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소리는 병원사람들에게 의심을 품는 극의 초반에는 엉뚱하면서도 예민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극의 후반에는 주인공이 각성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중심축을 잡았다. 
 
연출한 이옥섭 감독은 “처음부터 문소리 배우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촬영 현장에서 문소리 선배님이 기둥역할을 해주셨다”며 “평소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 영화 ‘메기’를 통해 문소리 배우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잘 드러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이전부터 이옥섭 감독의 팬이었다. 언젠가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영화 ‘메기’를 만났다. 분량이나 내용에 상관없이 이옥섭 감독과 함께라면 뭐든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엄청난 믿음이 있었다. 주저 없이 선택한 작품이다. 촬영하며 신선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며 감독과 작품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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