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앞서지만 이닝과 탈삼진, 피OPS 등 여러 지표에서 제이콥 디그롬에 밀려

류현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제이콥 디그롬에 확실히 밀렸다/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제이콥 디그롬에 확실히 밀렸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확정되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2019시즌 메이저리그를 정리하면서 사이영상 후보들도 살폈고, 류현진이 시즌 평균자책점 2.41로 디그롬(2.51)보다 낮지만 21이닝을 적게 던져 밀린다고 밝혔다.

매체는 “디그롬은 197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 시즌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24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2.41이지만 디그롬에 비해 21이닝을 적게 던졌다”고 전했다.

후반기 들어 류현진은 크게 흔들리며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기도 한 반면,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할 만큼 뒷심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 이미 탈삼진, 피OPS 부문에서 1위며, 이닝도 3위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까지 치면서 시즌 13승을 올렸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5에서 2.41로 소폭 올라갔다. 탈삼진 개수는 156개에 그치며 디그롬의 248개에 한참 못 미친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을 예감했고, 경쟁 레이스는 이미 끝났다고 보고 있다. 류현진도 사이영상에 대한 마음은 일찌감치 비운 상황이다.

한편 디그롬이 이번에도 사이영상을 수상할 경우 뉴욕 메츠 사상 첫 사이영상 2연패 투수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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