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0%대로 하락 일간 지지율에선 21일 한국당과 6.5%P차로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 2019년 8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 집계 결과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2019년 8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 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전부터 재산형성 과정이나 자녀 입시문제 등과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9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9일~21일 전국 성인 1507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2019년 8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7%P 떨어진 46.7%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9%P 오른 49.2%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인 2.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주차 때 50%를 갓 넘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 후보자 논란으로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특히 조 후보자의 고향인 PK(부산·울산·경남)에선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6.2%P 상승한 59.7%에 이르며 대구·경북 등을 제치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렇듯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돌아서게 된 데에는 조 후보자가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내년 총선 영입 대상 1호로 꼽을 만큼 문 대통령의 최측근 핵심인사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논란, 재학 중 두 차례 낙제를 하고도 지도교수인 A교수로부터 3년 간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이 알려지는 등 이 지역과 관련된 의혹이 줄을 이은 영향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주간, 일간 변화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주간, 일간 변화 ⓒ리얼미터

마찬가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이번 주 지지율이 전주보다 2.3%P 하락하면서 38.3%로 40%선이 한 주 만에 무너졌고, 대구·경북에선 무려 16.8%P나 떨어졌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4%P 하락한 31.1%에 그쳐, 한 주 전보다 3.6%P 상승해 38.4%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에 이 지역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한국당은 전체 지지율에선 0.1%P 떨어진 29.3%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일간 지지율 집계 결과에선 조사가 시작된 19일 이래 계속 추락한 민주당과 반대로 계속 상승해 21일에는 30%선을 넘는 30.9%를 기록했으며 민주당과의 격차는 6.5%P로까지 좁혔다.

또 민주당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TK와 PK, 20대와 30대, 여성에서 상승했는데, 다만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63%, 한국당이 58.8%로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4.2%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8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2019년 8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이처럼 양당이 전체 지지율에선 떨어진 데 반해 나머지 정당들에선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정의당은 한 주 전과 동일한 6.9%, 바른미래당은 0.9%P 올라 5.9%를 기록했으며 우리공화당도 0.6%P 상승한 2.4%, 민주평화당도 0.2%P 오른 1.7%를 얻었고, 기타정당조차 1%P 상승해 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0.3%P 떨어진 13.5%로 나왔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이고 응답률은 4.2%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