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한국당, 조국 신상털기·사생활 침해 ‘혈안’…파렴치한 정치 공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장외투쟁 선언과 관련해서 “참으로 뜬금없고 황당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와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 등 국내외 정세가 엄중 상황으로 정치권은 물론 범사회적 역량 대책이 너무 필요한 시기인데 황 대표와 한국당은 또 장외투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주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 중요 외교 일정 있고, 정기국회도 이제 겨우 10일 남짓 남았다”며 “이 같은 때에 제1야당이 밖으로 뛰쳐나가 한가하게 정치파업을 벌인다면 국민들이 용납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황 대표가 밖으로 나가도 추락하는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겠는가”라며 “오죽하면 한국당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법무장관 검증은 뒷전인 채 검증 대상이 아닌 후보자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 사생활 침해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그야말로 파렴치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조 후보자 동생부부가 법무장관 후보로 보이나”라며 “한국당은 청문회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청문회 일정을 잡는 데에도 전혀 협조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근거 없는 소문과 가짜뉴스로 인사청문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사법개혁도 좌초시키겠다는 정치적 꼼수가 아닐 수 없다”며 “언제까지 명분 없는 장외 대권투쟁과 시대착오적인 가족 신상털기에 매달릴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정책위의장은 “인사청문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국회 일정 조율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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