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폭행 영상 인터넷 급속도로 확산...사회적 공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베트남 국적의 부인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남편이 긴급 검거됐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부인을 가정 내에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남편 김 모 씨를 전날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온라인 상에서는 전남 영암군 소재 한 주택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여성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특히 그 옆에는 아이가 엄마의 폭행을 보며 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더불어 이 남성은 폭행을 하면서 “음식 만들지 말라 했어, 안 했어? 내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라고 말하는 내용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이렇게 무차별로 폭행 당하는 영상이 급속도로 퍼짐에 따라 경찰은 곧바로 내사에 착수한 뒤 남편인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김 씨는 그간 상습적으로 소주병 등을 이용해 아내를 폭행해왔고, 두 살배기 아들도 때린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상해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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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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