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된 냉방기 화재 36%는 실외기 안전부주의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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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무더위가 서서히 찾는 가운데 여름철 냉방기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3일 소방청은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7일 제주시 오피스텔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나 15분 만에 진화된 바 있으며 26일에도 인천시 다세대주택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불이 나기도 했다.

특히 소방청 집계 결과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냉방시설과 관련된 화재 건수는 총 691건으로 그 중 69.2%가 여름철인 6월에서 8월사이에 발생했다.

그 중 248건(약 36%)이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됐고 특히 과열, 과부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약 65%인 16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를 필수로 해야 한다.

우선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에어컨을 8시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혀야 하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뽑아 두어야 한다. 

또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전선을 사용하고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손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실외기에 쌓인 먼지들을 자주 치워주고 실외기 근처에는 종이박스와 같이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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