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간 합병 추진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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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티브로드의 지분 53.94%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과기정통부 통계 기준 티브로드 가입자는 지난해 상반기 약 314만명(9.86%)으로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454만명(13.97%)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합쳐지면 가입자는 768만명으로 시장점유율 23.8%로 올라서며 얼마 전 CJ헬로를 인수한 LG유플러스의 합산 점유율 24.5%에 육박하게 된다. 업계 1위는 합산 점유율 30.86%인 KT-KT스카이라이프다.

SK텔레콤은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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