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동안 유료방송 인수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어”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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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계 2위인 티브로드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태광그룹은 지난해 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는 것에 동의했다. 티브로드는 현재 태광산업이 53.9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20.13%로 2대 주주다.

구체적인 인수합병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이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한 이후에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광그룹의 이호진 회장이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의 양형을 선고받아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유료방송 업계가 재편될 거라는 얘기가 있었고 SK텔레콤도 지난 2015년 CJ헬로비전을 인수하려다 불발됐다”며 “이후로도 유료방송 인수와 관련해서 여러 업체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면 유료방송 시장 3위(23.83% 2018년 상반기 과기정통부 기준)다. 하지만 CMB까지 인수합병하면 점유율 28.86%로 2위로 뛰어오른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산 점유율은 24.43%이며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합산점유율은 31.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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