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남녀차별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코레일이 마련한 'KTX 승객 대피 도우미 운영 계획안' (사진 / 시사포커스DB)
코레일이 마련한 'KTX 승객 대피 도우미 운영 계획안'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새롭게 도입하는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가 남녀차별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코레일은 ‘KTX 승객 대피 도우미 운영계획안’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다. 이는 최근 일어난 강릉선 KTX 탈선 사고에 따름이다.

코레일이 내놓은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도우미 좌석’을 구매한 승객은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무원을 도와 신속한 조치와 고객 안내를 해야 한다.

문제는 ‘대상 및 이용조건’에 “신체건강한 만 20세~50세의 성인 남자로서”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는 버스업계 등은 ‘성인남녀’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성차별이네”, “공항 버스는 성인남녀인데 여긴 왜 성인남자만 뽑는거야”라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코레일 관계자는 “계획안일 뿐이며 최종 시행안이 확정되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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