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5G 상용화 한다지만…갈길 먼 콘텐츠 확보
SKT‧KT‧LGU+, 5G 상용화 한다지만…갈길 먼 콘텐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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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에 집중
‘킬러 콘텐츠’ 부족에 일단 기술력 부각
이통3사, 콘텐츠 확보 위해 CES 및 MWC 참가
이동통신 3사.[사진 / 시사포커스 DB]
이동통신 3사.[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내년 5G 시장 선점을 위한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1월8일에 열리는 CES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수장들이 참석하고 KT는 2월에 있을 MWC에 황창규 회장이 참석한다. 이통3사들이 이 행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5G에 기반을 둔 콘텐츠 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5G가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이다 보니 각 산업 분야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KT 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2030년까지 최소 47조7527억 원에 달한다. 이동통신 3사는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등에 우선 적용하거나 빠른 속도 구현에 나서는 중이다.

반면 5G 서비스를 실생활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기엔 킬러 콘텐츠가 없어 ‘빚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 사실상 콘텐츠 개발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일단 이동통신 3사는 기술력 부각에 중점을 두는 모양새다.

◆5G 기술력 중점,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등의 사업부터 적용

SK텔레콤은 5G를 산업에 우선 적용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주력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G가 전세계 제조업에서 ‘35년 약 3조364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5G네트워크‧단말‧솔루션 등 ‘올인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한편, 총 19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출범하는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상용 기술,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며 고부가 가치 창출에 나선다.

또 5G망 구축을 통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도 처음 선보이는 것 외에도 SK네트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렌터카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는 SK그룹이 주력하려는 차량공유사업이 5G 시대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과 무관치 않다.

데이터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5G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을 도입,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의 핵심 기술이다”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술력에 중점을 두고 자율주행차 등 5G와 접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5G 1호 가입자인 LS엠트론과 ‘스마트 농업 서비스’가 그 사례로, 5G 통신망 기반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트랙터와 농경지 관리 등 효율적인 농경영 서비스의 개발 및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 역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5G를 실생활에 접목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KT는5G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바리스타 로봇을 26일 선보였다. 앞서 KT는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운영하는 고객 안내용 로봇 ‘5G 로봇 로타’도 선보였다. 5G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KT 5G Open Lab(이하 5G 오픈랩)’을 오픈하고 5G 서비스 개발과 관련 생태계 확대도 나선다.

이동통신 3사 수장. 좌측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이동통신 3사 수장. 좌측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5G 체감할 콘텐츠 부족…이통3사 CES 및 MWC 참여 콘텐츠 발굴 나서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3월 상용화에 앞서 기술 개발과 사업 전략을 꺼내들고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는 부재한 실정이다. VR·AR이 5G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기술력으로 보완할 게 많아 체감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때문에 5G 상용화에 나선다할지라도 고객 입장에선 LTE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혜택은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으기 위해선 콘텐츠 확보가 시급한 만큼 이통3사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9’와 실무진을 파견해 콘텐츠 확보 및 사업 발굴에 나선다. 적극적인 움직임은 SK텔레콤이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하며, 박정호 사장이 CES행사에 참석한다. 이 부스는 그룹의 Mobility 기술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도 함께 참여한다. SK텔레콤은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의 미래상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Central Hall내 공동 전시 부스에서 홀로박스(HoloBox), 옥수수 소셜 VR 등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 역시 CES 행사에 참석한다. CES엔 하현회 부회장이 참석하며,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모델 발굴단이 참가한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 구글, 퀄컴, 파나소닉 등을 방문, 5G 디바이스 출시 등 로드맵을 공유하고 CES 2019에서 선정한 5가지 기술 트랜드(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스마트 시티 분야)를 비롯해 IoT, 드론 및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비즈 모델도 둘러본다.

KT는 CES 보다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 집중한다. 황창규 회장은 2018년에 이어 내년에도 불참하는 반면 MWC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거대 이동통신 관련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및 단말기 주요 업체들이 집결한다. 특히 삼성전자, 화웨이 등 모바일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5G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황 회장과 이들 업체와의 협력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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