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회찬 의원 투신, 김경수 지사 논라에도 "편향적 비난, 억측·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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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드루킹 허익범 특검이 27일 특검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정치권을 향해 "지나친 편향적 비난에 심히 유감적으로 생각한다"고 반격했다.

허 특검은 27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오후 2시30분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 진상 및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허 특검은 "수사 결과 드루킹 일당이 지난 2016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140만 여개의 댓글에 약 1억건의 순위 조작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뇌물 지급 의혹으로 인한 수사 결과에 대해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100만원을 지급받은 의혹을 수사한 결과, 뇌물로 보이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허 특검은 수사결과 발표 후 브리핑에서 발언하며 "개인적 소회로 장시간 취재활동을 해주신 기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사기간 중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위로말씀을 드린다"며 정치자금 의혹으로 인해 명을 달리한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말했다.

이어 특검을 비판한 정치권을 향해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일정에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을 가해 심히 유감적으로 생각한다"며 "수사팀 개인에 대해 억측과 근거없는 음해를 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여당과 일부 야당의 허 특검으로 인한 정치적 논란에 대해 오히려 반발하는 자세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허 특검은 "품위있는 언어로 저희 수사팀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독립을 촉구한다"며 "건설적 비판을 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이 과정에서 묵묵히 불철주야 수사에 매진하신 수사팀, 검사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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