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정책추진으로 자유시장경제 틀 망가져”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 중인 구 바른정당 출신 정운천 의원이 14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추진은 한마디로 뚝딱 정부”라며 면밀한 검토 없는 아마추어식 국정 운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9·2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 오후 등촌동 SBS 스튜디오에서 처음 열린 지상파 3사 주관 TV토론회에 참석해 “모든 정책은 시기, 순서, 속도가 중요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정부가 일자리대책을 1호 정책으로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까지 만들어 중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면서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화, 근로시간 단축 등의 엇박자 정책 추진으로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중소상공인들을 고통 받게 하고 있다”며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설익은 정책추진으로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의원은 “원전수출시장은 적극 개척하겠다면서 국내는 탈원전을 추진하는 엇박자 정책”이라며 “사우디원전 등 해외원전 수주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1조원이나 투자된 신규원전을 백지화해 지역주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엇박자 정책 추진으로 인해 대한민국 자유시장경제의 틀이 망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의 혼란과 고통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거듭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진보정당 출신이 아닌데도 지역장벽을 깨고 32년 만에 전주에서 당선된 경력을 들어 자신이 바른미래당을 화학적 통합시킬 적임자라면서 제대로 통합을 만들어내 야권의 중심정당으로 거듭나고 2020년엔 반드시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이날 TV토론회에는 정 의원 외에도 김영환, 손학규, 권은희, 이준석, 하태경 등 경쟁 후보들 모두 빠짐없이 참석해 열띤 격론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