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 국회를 다당제로 만들어줘…선거제 개혁 반드시 이뤄내야”

 

당권 도전 중인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이광철 기자
당권 도전 중인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이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운천 바른미래당 대표 후보가 22일 “진영에 매몰돼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발목 잡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협력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국익을 위해 막아야 할 일만 결연히 막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서도 “망국적인 지역장벽을 만든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호남민심은 지난 총선에서 고질적인 지역분열을 치료하기 시작했고 국회를 다당제로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를 계기로 지역장벽을 허물고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정당정치를 복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지역을 뛰어 넘는 동서통합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내달 2일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에 혼신을 쏟고 있는 정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선 “정운천이 가장 거부감 없는 통합정당의 주역”이라며 1인2표제인 전대 룰을 들어 “2번째 표가 저한테 몰려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방선거에서 패배하신 분들이 저 같이 전주에서 혼자 도의원, 시의원 하나 없는 데서 8년 동안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당선된 에너지로 많은 분들이 위로를 드리고 있고 위로를 받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은 정치 2년에 현역인 정치 소년, 저에게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하신) 그분들의 표심은 저한테 많이 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