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국민 억압하고 언론 탄압·협박하는 폭력 정권”
“윤 대통령, 당장 황상무 수석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
“구제 불능·민생 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 들 시간이 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경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행태가 점입가경인데, ‘입틀막’으로도 모자라 ‘칼틀막’ 하는 것이냐”고 쏘아붙이면서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윤 정권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를 운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하고 협박하는 폭력 정권”이라고 비난하면서 “심판해서 반드시 바꾸자. 민주당이 정권 심판의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권 심판론’을 피력했다.

앞서 황 수석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내가 정보사 나왔다’면서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군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가) 당시 허벅지에 회칼로 두 방이 찔렸던 사건이 있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황 수석의 거취를 결정하라고 발언했는데, 환영한다”며 “이게 법치와 국민 눈높이를 봤을 때 바람직 한 것이다”고 비판에 가세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총선 슬로건 문구로 내걸고 나선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생경제 문제를 언급하면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그는 “민생 경제가 실패를 넘어서서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며 “폭등한 과일값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는 ‘금사과, 황금귤’이라는 한탄이 쏟아진다. 사교육비 또한 이 정권 들어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더군다나 기업들의 체감 경기까지 41개월 만에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렇게 민생 경제가 IMF(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인데도 이 정권은 수습할 능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구제 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를 들 시간이 된 것”이라고 쏘아붙여 한껏 공세 수위를 높여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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