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물가 안정 위한 당정협의회 추진할 계획”…尹 “과거에도 경제는 보수가 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물가 등 경제 상황을 강조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고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물가 상황을 언급하면서 “지난주 우리 국민의힘은 농·축산물의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 긴급 투입 방안을 약속했고 시행되고 있다. 끝까지 챙기겠다”며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고, 농산물 할인 예산도 2배 확대하고 축산물도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물가 안정은 대책의 정교함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곧 물가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즉각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저희도 잘 뒷받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주시는 한 표는 이재명 대표를 위해 쓰이겠지만, 국민의힘을 위한 한 표는 동료시민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저희는 민주당처럼 섣불리 승리를 예견하면서 자만하지 않고 한 표 한 표 소중하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 과정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명분, 그리고 나라를 망치려는 범죄자 세력의 연대를 막아내겠다는 명분을 잃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이 자리에서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도 뒤이어 “지난해 정부는 1963년 통계 시작 이후 최고의 고용률을 달성했고 1600여건의 규제를 개선해 10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끌어냈다”며 “과거에도 경제는 보수가 잘했고 미래에도 경제 잘 챙길 정당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올해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이 드리는 약속은 경제가 1순위다. 무엇보다 미래 첨단 산업 정책을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교해 달라”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등 정부여당은 국민께 이미 반도체 비전을 제시했다. 탈원전의 도그마에 빠진 민주당과 시대 흐름에 맞춰 에너지 믹스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중 누가 인공지능 산업을 잘 육성할지는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애초에 정권이 교체된 주된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틀린 정책으로 경제를 교란시키고 부동산 악법 등으로 국민 절망을 키웠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민주당도 다를 바 없다. 경제망국법이라 불리는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였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끝내 거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사지로 내밀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얼마 전 내세운 3% 성장론도 결국 세금 풀어 경기 부양하겠다는 재정주도성장론에 지나지 않는다. 미래 세대가 짊어질 부담을 아예 고려하지 않았다”며 “당장의 민생경제도 국민의힘이 더 잘 챙길 수 있다. 다음 국회에서 야당의 발목잡기 걱정 없이 민생 살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미래산업과 민생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거듭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영상편집 박상민 기자, 촬영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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