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남은 100%고 경기도 참여율은 70% 넘어…서울시교육청, 조속히 해결책 찾아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입당식에서 환영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입당식에서 환영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시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시행률이 6%에 그친 점을 꼬집어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원 반발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정치적 성향이나 무능한 행정력에서 비롯된 태만의 결과가 아닌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서울시교육청을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주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행되고 있다. 수도 서울에서 초등학교 늘봄학교 참여율이 6%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교육청에서 1학기 중으로 25%까지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했음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 참여율은 70%가 넘는다. 부산과 전남은 관내 초교가 늘봄학교에 100% 참여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이처럼 현격한 차이를 서울시교육청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계획을 앞당겨 시행한 만큼 현장 부담이 만만치 않은 점도 잘 안다. 분명히 어려움이 있지만 부산과 전남 사례에서 보듯 늘봄학교가 불가능한 미션이라 보기 어렵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그간 방과 후 돌봄 공백이 큰 걱정거리였던 학부모들이 새 제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작년 4분기 합계 출산율이 0.65명이란 충격적 통계가 나왔는데 올해 늘봄학교가 성공해야 각 당이 발표한 저출생 대책도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늘봄학교 시행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더구나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세종정부청사에서 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 참석해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이 시작됐다. 국가돌봄 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를 조속히 안착시키는 게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고,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길”이라며 “또 시급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다. 무조건 성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늘봄학교를 국가적 과제로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손을 잡은 데 대해선 “한 사람에 대한 방탄만으로도 21대 국회가 몸살을 앓았는데 이들 동맹이 성공하면 22대 국회는 4년 내내 방탄국회화 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단순한 선거연대를 넘어 방탄동맹”이라며 “민주당과 야권의 잘못된 선거야합을 국민들께서 총선 때 반드시 심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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