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중국 춘절 불구,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확실한 반등세

부산항 모습 / ⓒ뉴시스DB
부산항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 4.8%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1일 산업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8% 증가한 524억1000만 달러(70조46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13.1% 줄어 481억1000만 달러(64조2990억원)를 나타냈다.

2월 수출은 524억1000만 달러를 기록, 설 연휴 차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 춘절(2월10일~17일)로 인한 중국의 대(對)세계 수입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25억6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22억7000만 달러) 대비 12.5%, 전월 대비(22억8000만 달러) 12.2%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66.7%)은 99억 달러를 기록, 2017년 10월, 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20.2%)・컴퓨터SSD(18.4%)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으나, 부품 수출이 크게 감소(-31.9%)하며 전체적으로는 -16.5%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로는 2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2.4%)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4억7000만 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2.4억 달러)로 전환됐고, 대(對)미국 수출(9.0%)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98억 달러를 기록, 7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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