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국민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9일 이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은 전공이 여러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로 지금 전공의 여러분이 떠난 의료 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 역시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서 의료 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선배와 동료 의료진들은 하루하루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금 환자 곁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계신 의사분들과 간호사분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전념해 주고 계신 의사 분들과 간호사분들은 국가가 지켜 드리겠으며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헌법상 최우선의 가치"라며 "정부는 의료 개혁, 의료 정상화를 통해 국민이 어디에서나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의사 여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소신껏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 의료 정상화는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위기 상황 대응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전국적인 비상진료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금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과 충청권 그리고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 응급 의료 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광역 응급 의료 상황실에서는 응급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 위급 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