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할 것"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
병원복귀를 호소하며 전공의들에게 현명한 결정을 주문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겠다"면서 "금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뉴시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지방의 9개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는 1200~1300명 가량이다.

이 장관은 "금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3월 4일에 조기 개소하겠다"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헌법상 최우선 가치"라며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를 향해 "국민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며 "전공의 여러분이 떠난 의료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선배와 동료 의료진들은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6일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병원에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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