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결별 결단?, 불확실한 상태로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통합과 결별 과정에서 열흘 정도 허송한 셈, 새로운미래 이름 알려야”
“추가 합류 인사?, 오늘도 한 분쯤 계실 것···설훈도 함께할 거라 기대”
새로운미래, 文정부 초대 소방청장 조종묵과 김성용 방재원장 인재영입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통합 철회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통합 철회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7일 개혁신당과의 합당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김종인 기획설’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이낙연을 밀어내야 내가 그쪽에 간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하여 개혁신당과의 결별 선언 배경과 관련해 “불확실한 상태로 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어서 불확실성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과의 대통합이 깨진 배경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의 개혁신당 합류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는데, 특히 ‘이낙연의 당과 이준석의 당은 처음부터 합쳐질 수 없는 당이었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이 공동대표는 “그분의 의견일 뿐”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그 어른의 속마음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에둘러 비판했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과의 결별로) 불확실성을 정리하고 난 다음에 어디로 갈까 제가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본격 대안 정당이고, 두 번째가 진짜 민주당”이라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웬만한 잘못은 뭉개고 지나간다. 자기편만 챙기고 나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가차없이 쳐내는데, 이런 일이 과거에는 없었다. 그런 점에서 진짜 민주당이라는 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의 정신·문화를 다시 복원하겠다, 그리고 시대에 맞게 성숙을 시켜가겠다는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그는 현재 가장 큰 고민과 관련해 “우선 당 이름이 덜 알려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간도 없었고 통합과 결별 과정에서 열흘 정도를 허송한 셈이고, 또 이름이 좀 문학적이기는 한데 익숙하지는 않아 당 이름스럽지가 않아 여전히 고민이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본격 대안 정당·진짜 민주당’을 피력하고 나선 이 공동대표는 새미래에 추가 합류할 의원과 관련해 “오늘도 한 분쯤 계실 것”이라면서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합류를 예고했고, 더욱이 민주당 탈당을 시사했던 설훈 의원에 대해서도 “저희와 함께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소방청장이었던 조종묵 전 소방청장(62)과 김성용 방재문화진흥원장(62)을 인재로 영입했는데, 이와 관련해 새미래의 인재위원장인 이 공동대표는 “안전 문제는 중앙정부가 적극 관여 안 하고는 허물어지게 돼 있다. 윤석열 정부는 작은 정부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정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모인 책임 있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재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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