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차 공천심사 결과, 단수 12곳·경선 8곳 총 20개 지역 발표
임혁백, 친명·비명 공천 차별 지적에 “저의 의도와 정반대의 해석”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1차)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1차)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6차 심사 결과와 관련해 단수 공천 지역 12곳과 경선 8곳 등 총 20개 지역구를 발표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서울 중랑구을 박홍근 ▲은평구갑 박주민 ▲강북구갑 천준호 ▲성북구갑 김영배 ▲강서구갑 강선우 ▲강서구병 한정애 ▲구로구을 윤건영 ▲영등포구을 김민석 ▲관악구을 정태호 ▲강동구갑 진선미 등 총 11명의 현역 의원을 단수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수 공천된 원외 인사로는 ▲경북 안동·예천 지역에 김상우 안동대 교수가 단수 공천됐는데, 그는 이번에 영입된 19호 인재다.

경선 지역으로 발표된 8곳에 대해서는, ▲서울 광진구갑은 이정헌 전 앵커와 전혜숙 의원이 ▲강북구을은 박용진 의원과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정봉주 전 의원이 ▲경기 수원시정은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과 박광온 의원이 ▲성남·중원은 윤영찬 의원과 이수진 의원(現, 비례)이 ▲남양주시을은 김병주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충북 청주·상당은 노영민 의원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전북 군산은 김의겸 의원과 신영대 의원이 각각 맞붙어 경선을 치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경선 심사 결과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그간 ‘친명·찐명’(친이재명계)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이 민주당에 유리한 표밭 구도에 있는 양지 지역에 단수 공천을 받는 양상을 보이고 ‘비명·친문’(비이재명·친문재인)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은 험지 단수 공천이거나 경선을 치루는 모양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비명계로 분류됐던 박용진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 결과를 통보 받으며 ‘친명 자객 공천’ 논란에 오르내렸던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 등과 싸우게 되며, 더욱이 윤영찬 의원과 김한정 의원도 하위 평가 대상으로 ‘감점 페널티’가 적용되어 불리한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며, 친문으로 분류됐던 노영민 의원도 경선을 거쳐야 한다.

다만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공천 심사 결과에서 ‘비명계는 경선이, 친명은 단수 공천이 많지 않는가’에 대한 지적에 대해 “그건 제가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의 해석”이라고 반박하면서 “친명계 단수가 많다는 것은, 단독으로 출마를 했거나 2등과 격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