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되면 추가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 있어"
장동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공천 작업 진행"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다음주 초면 대체적으로 큰 틀은 형성될 것 같다"면서 이의제기 신청과 관련해 "많이 들어왔는데 대체적으로 기각한 것 같다. 거의 받아들인 경우가 없고 한두건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정영환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재배치해야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거 하면 다음주 초면 대체적으로 큰 틀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 되면 추가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 있다"며 "그거 때문에 약간 선거 운동하는 분들이 불편한 게 있다. 그거 어떻게 해야 될지 그런걸 이제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재배치'와 관련해 "얽혀 있다. 얽혀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이의제기 신청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는데 대체적으로 기각한 것 같다. 거의 받아들인 경우가 없고 한두건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환 위원장은 영남권 컷오프에 대한 반발이 예상되는 것을 두고 "억울하겠지만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면 당사자들도 수긍할 것"이라며 "한 단계 멀리 보면 동참해 선거에 승리하도록 돕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선거에 승리하면 본인들도 더 발전적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천 작업을) 하면서 보니 공천이 안 돼서 다른 데 왔다 갔다 하고 그런 부분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정진석 의원의 단수 공천에 대해서는 "판결 내용도 검토해봤다. 맞지 않다고 봐서 단수공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재배치'와 관련해 "몇몇 지역구의 경우 후보들을 상대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가적인 조정을 할 때 수용 의사가 있는지 확인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권유했다기보단 선거구 조정이 있거나 다른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면접 후보자 전체를 상대로 우리가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면 응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한 지역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관위는 전북 익산갑에 공천을 신청한 문용회·김민서 후보 중 김민서 후보는 익산갑에, 문용회 후보는 익산을에 각각 단수 공천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부적격자에 대해 추가로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우리가 사면·복권 여부에 대해 서류 과정에서 검토하지 못한 사항이 있는지 법무부에 최종적인 확인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걸러내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오늘 추가로 논의해 부적격 의결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천 신청자들이 결과에 대해 불만을 갖는 것보다 그 결과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미 기준은 마련돼있고, 합리적인 이의 신청이 있으면 의결을 통해 기준을 추가로 변경하기도 해왔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분들에 대해선 객관적인 기준과 데이터, 점수를 가지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추천(전략공천)과 관련해선 "이번주 안이나 다음 주 초에 신속하게 다 발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우선추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인데 그런 후보가 없으면 추가 공모하거나 영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해선 "국민의힘이라는 명칭을 정당법상 사용할 수 없어서 그렇지,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이라며 "그러면 대표도, 지도부도, 공관위도 그것에 맞게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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