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 주장해"
"시스템 공천 정착...잘 진행되는 모습에 큰 보람 느껴"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부산에서 총선 출마를 위해 뛰던 김무성 전 의원이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 시사포커스DB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 시사포커스DB

김무성 전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의 공천신청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에 1월 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 15일 출마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성원해 주셨던 주민들과 운동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서로를 격려하며 파인 플레이를 해 주셨던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전 의원의 4·10 총선 공천 신청 철회와 관련해 "김 전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목련이 피는 4월,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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