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의원, 22대 총선에 공천 부적격 판정 받고 반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헌신이 반드시 필요해"
"공천 과정을 겪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적격 판정을 받고 반발하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에게 "저는 김성태 전 의원님과 함께 이번 4월에 승리를 만들고 싶다. 김성태 전 의원도 우리와 함께 해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에 공천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고 반발하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 대해 "저는 김성태 전 의원님과 함께 이번 4월에 승리를 만들고 싶다. 김성태 전 의원도 우리와 함께 해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후보로서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성태 전 의원의 헌신과 민주주의 기여에 대한 저와 우리 당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동료시민을 위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헌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도 정치를 시작하며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은 사실상 보수정당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시작했다. 공천 과정을 겪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아쉽지만 탈락하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성태 전 의원은 과거 단식으로 드루킹 특검을 관철함으로써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았던 분"이라며 "2018년 5월 특검을 위해 9일간 단식투쟁을 했고 드루킹 특검 여야합의를 이뤘다. 그 특검 결과 드루킹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김성태 전 의원은 누구와는 다르게 진짜 단식을 하신 분이고 단식의 목적 자체도 누구처럼 자기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명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우리가 도입한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의 후보로서 김 전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시스템공천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당 후보로서 김성태 전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성태 전 의원의 헌신과 민주주의 기여에 대한 저와 우리 당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 등의 '신 4대 악'과 입시·채용·병역·국적의 '4대 부적격 비리'와 관련해 사면·복권됐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녀 채용 특혜 사건을 근거로 자신을 공천 부적격 대상으로 결정한 주체로 '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 구체적으로 박성민 의원을 공개 지목하며 사면복권이 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한다는 공천 룰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아 설계됐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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