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단위 평균 집계 '하락'…일간 단위 상승 곡선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지만 다음주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63.7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473.0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단위 평균 집계는 하락했지만, 일간 단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9.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20.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572.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53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4.7달러로 4.9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03.7달러로 역시 1.1달러 올랐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6달러 오른 배럴당 79.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국내 유가 일간 단위도 상승하는 만큼 내주 국내 판매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음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2월 말까지 추가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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