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농장 발생 이후 16일 만…올 겨울 들어 30곳 확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국내 오리 사육농가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국내 오리 사육농가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 무안 종오리 농장에서 또 발생했다.

2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전날 전남 무안군 소재 종오리 농장(1만여 마리 사육)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북 의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16일 만이고, 지난 해 12월 3일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래 30번째다.

현재까지 전라권을 비롯해 육용오리 11곳, 종오리 2곳, 육용종계 2곳, 산란계 15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일단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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