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등 총 401건 계약 심사해
발주 사업, 입찰·계약 기초금액, 설계변경 증감금액 적정성 심사·검토 
원가 산정 적정성 등 계약전 심사, 낭비요인 제거 

해남군 신 청사 전경.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신 청사 전경. 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지난해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등 총 401건을 계약 심사해 예산 45억4,000만 원을 절감했다. 계약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계약을 하기 위한 기초금액,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계약 전(前)에 심사·검토하는 제도이다. 

또한 해남군의 심사 대상은 공사 1억 원 이상, 용역 5,000만 원 이상, 물품 2,000만 원 이상의 원가심사와 계약금액 3억 원 이상의 사업 중 설계변경으로 인해 계약금액이 10% 이상 증가하는 사업이다.

군은 원가 산정이 적정한지, 공사 방법 선택이 적절한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반영하였는지 등을 계약 전 심사해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계약심사부서에서 심사사례와 원가 산정 기준 등을 적용하여 현장 여건에 맞지 않은 공종 및 공법, 수량 및 요율의 과다설계, 공종 누락분 보완 등을 조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총 401건, 1,445억 원의 사업을 심사해 공사 258건 39억8,000만 원, 용역 84건 4억7,000만 원, 설계변경 11건 6,000만 원, 물품 48건 3,000만 원을 절감했다.

해남군은 향후 일상 감사와 계약심사 대상 금액을 낮추고 정책분야와 예산관리 업무까지 감사대상 범위를 확대해 재정 건전성과 행정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청 기획실 감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심사 제도 운영으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분석을 통해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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