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운영기금 3억원 기부
넥슨 게임 유저 주축으로 별도 기부한 금액 5억원 육박

왼쪽부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순우 이사장,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원일 병원장,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넥슨
왼쪽부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순우 이사장,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원일 병원장,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넥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 게임 유저들을 필두로 기부 릴레이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혐오에 선행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기부 행진으로 현재 5억원이 넘는 금액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역시 기부에 동참해 유저들의 선행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넥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로봇 재활치료 확대를 위한 운영기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넥슨이 전달한 운영기금은 병원의 로봇 재활치료실 보강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병원은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의 높은 효과로 치료를 원하는 환아들의 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보행능력 회복 및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행재활로봇 구입 등 치료실 보강이 필요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로봇 재활치료실 보강으로 뇌성마비, 지체장애, 발달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어린이들에게 로봇을 이용한 보행 물리치료를 실시해 환아 상태를 분석하고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개인 맞춤형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병원 내 로봇을 활용한 수준 높은 재활치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소중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홈페이지는 기부하기 위해 방문한 유저들로 인해 수시로 마비가 되고 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홈페이지 캡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홈페이지는 기부하기 위해 방문한 유저들로 인해 수시로 마비가 되고 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홈페이지 캡쳐

한편 지난 2일 오전 ‘메이플스토리 인벤’의 한 유저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등에 기부하는 과정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해당 커뮤니티 유저들이 십시일반 기부를 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넥슨 타 게임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수많은 기부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병원 홈페이지는 기부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현재도 수시로 마비가 되고 있다.

이렇게 유저들이 기부한 금액 총액은 6일 오후 2시 기준 5억원에 육박(약 4억9876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집계 편의상 일정 추천 수 이상을 기록한 기부 인증글만 집계하고 있기 때문에 기부하고도 인증글을 올리지 않거나, 기부 인증을 했지만 추천을 많이 받지 못한 글까지 포함한 실제 기부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부 이외에도 물품을 기부글이나 헌혈 인증글도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어 이번 기부 릴레이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