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윈터 페스티벌’ 소개
넥슨 “올 여름부터 기획한 마케팅”

던전앤파이터 신규 영상에 보겸이 등장한다. ⓒ던파TV 유튜브 캡쳐
던전앤파이터 신규 영상에 보겸이 등장한다. ⓒ던파TV 유튜브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의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신규 유튜브 광고 영상을 지난 7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던파 윈터 페스티벌’을 안내하고 있는데, 유명 인터넷 방송인 ‘보겸(김보겸)’을 모델로 하고 있어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영상에서 보겸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보이루~!’를 외친 후 ▲+12강 8재련 무기 ▲전직 변경의 서 ▲종결급 버프 강화 칭호 ▲미스트코어 3000개 ▲원샷 장비 증폭서 ▲클론 레어 아바타 ▲시브의 보조장비 보주 ▲+13 무기 강화권 등 각종 재화를 주는 이벤트를 소개하고 향후 업데이트 및 컬래버레이션 계획을 암시했다.

이 영상을 접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이루!! 시간 정말 빠르다. ‘관음충의 발생학’ 논문을 국회에 가져왔던 게 벌써 2년 전”이라며 “반가운 마음에 슬쩍 숟가락 얹어본다. 모쪼록 하수상한 시절이지만 던파도 보겸도 흥해라~”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지난 2021년 5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논문을 언급하며 윤지선 세종대 교수가 사용한 논문 내 표현을 지적한 인물이다.

앞서 윤 교수는 지난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관음충의 발생학’ 논문에서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보겸+하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보겸은 2021년 7월에 윤 교수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냈고 1·2심 재판부는 논문 내용이 명예훼손과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 윤 교수는 지난 3월에 상고를 취하하며 보겸에 대한 5000만원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이처럼 최근 넥슨이 게임 내 ‘남성혐오성 이미지’와 관련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보이루라는 인사말로 법정 소송에 시달렸던 보겸을 모델로 내세운 것을 두고 각 커뮤니티는 각자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광고는 겨울 시즌에 맞춰 준비한 여러 마케팅 활동 중 하나로, 올 여름부터 기획됐다”며 “보겸은 ‘던파’ 방송으로 스트리머 활동을 시작했던 만큼 활동 복귀 시점에 맞춰 시너지를 내기 위해 겨울 시즌 광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던파’ 앰버서더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던파 페스티벌' 2부 행사에 강연자로 나온 보겸. ⓒ던파TV 유튜브 캡쳐
지난달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던파 페스티벌' 2부 행사에 강연자로 나온 보겸. ⓒ던파TV 유튜브 캡쳐

실제로 보겸은 지난해 10월 던파 최초 앰버서더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네오플은 던파 관련 컨텐츠 조회수 1000만 돌파를 기념하는 명예 아라드인 골드 버튼을 보내주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앰버서더 자격으로 ‘2022 던파 페스티벌’ 스페셜 MC를 맡았고, 지난달 ‘2023 던파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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