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291GWh, 37.49% 증가

국내 배터리3사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291GWh로 점유율은 23.5%이다. 이는 작년보다 배터리 사용량은 37.49%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1%p 줄어든 수치다. ⓒSNE리서치
국내 배터리3사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291GWh로 점유율은 23.5%이다. 이는 작년보다 배터리 사용량은 37.49%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1%p 줄어든 수치다. ⓒSNE리서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배터리3사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291GWh로 점유율은 23.5%이다. 이는 작년보다 배터리 사용량은 37.49%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1%p 줄어든 수치다.

6일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552GWh로 작년보다 4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76.1GWh로 작년보다 47.2% 증가했다. 점유율은 13.8%로 작년보다 0.3%p 증가하며 글로벌 3위에 랭크됐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27.9GWh로 작년보다 13.8% 성장했다. 점유율은 5.1%로 작년보다 1.3%p하락했지만 순위는 5위에 랭크됐다. 삼성 SDI 배터리 사용량은 25.1GWh로 작년보다 42.1% 증가했다. 점유율은 4.6%로 같았지만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해 7위에 랭크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대해 각 사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호조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 Mustang Mach-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봤다. 

SK On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 Mercedes EQA/B,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SK On은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각형, LFP 배터리 개발을 상당 수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BMW i4/i7, 아우디 Q8 e-Tron이 판매량 증가세를 나타냈고, 그 외 리비안 R1T/R1S/EDV, FIAT 500이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의 비중 확대로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의한 업황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SNE리서치 관계자는 “테슬라, 포드, GM 등의 완성차 OEM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GM의 블레이저EV와 같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신모델의 출시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향후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사용량 확대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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