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최소화 노력…책임경영·정도경영 실천 약속”

김연수 한컴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긴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AI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김연수 한컴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긴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AI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가상자산 시세 조종 등 행위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아들이 구속됐다. 이에 대해 김연수 한컴 대표가 “누나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저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제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라면서도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와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한컴타워 회장실 및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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