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총괄부사장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신임 대표. ⓒ한글과컴퓨터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신임 대표. ⓒ한글과컴퓨터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중견 IT기업 한글과컴퓨터가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전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 김연수 총괄부사장(38)을 한컴 대표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한컴은 김 신임 대표와 변성준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김 신임 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HCIH를 통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김정실 사내이사,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컴 주식 232만9390주(10%)를 약 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HCIH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다토즈 파트너스가 각각 60%, 40% 지분 비율로 설립한 회사다.

김 신임 대표는 그는 한컴의 최대 주주인 한컴위드의 지분 9.07%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6년 위지트로 입사해 한컴그룹의 인수합병(M&A) 및 성장 전략을 담당해왔다. 2015년에는 유럽 PDF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iText)를 인수해 가치성장 후 2018년 매각에 성공했다. 김 신임 대표는 현재도 아이텍스트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컴MDS,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인수 등을 진행했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서 내연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실현해,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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