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훼 도시, 달랏’에서 화훼산업 1번지로 도약의 길을 찾다
화훼품목인 장미, 수국, 작약 재배 농업인 12명 관계 공무원 2명 
화훼생산단지, 네덜란드식 유리온실, 베트남 화훼 수출모델 벤치마킹

강진군 화훼재배농가가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다. 사진/강진군청 제공
강진군 화훼재배농가가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다. 사진/강진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코로나 19 이후 급변하는 국제 화훼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을 배양하고 화훼산업 1번지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5일간 베트남 선진 농업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진 농업 현장 교육에는 군의 대표 화훼품목인 장미, 수국, 작약을 재배하는 농업인 12명과 관계 공무원 2명이 대규모 화훼생산단지와 네덜란드식 유리온실, 화훼 도·소매시장 등을 견학해 베트남의 화훼 수출모델을 벤치마킹하고 강진군에 도입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적극 접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또 이번 일정은 베트남 도착 후 현지 특유의 재배환경과 재배기술 등을 소개하는 ‘달랏 플라워팜’ 견학을 시작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엄격한 재배 공정에 따라 꽃을 재배해 생산량의 20% 이상을 매년 일본에 수출하는 ‘달랏 하스팜’ 견학까지 알차게 진행됐다.

이번 선진 농업 현장 교육에 참여한 농가들은 단순 생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화훼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하고 소득 창출로 연결하는 베트남 농업 현장의 모습을 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한편 강진원 군수는 평소 “농업인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해 어려운 농업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 강진군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선진 농업 현장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또한 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각 분야별로 선진 농업 시스템 및 정보 기술 등 우수 사례를 군 현실에 맞게 접목, 강진군 농업정책에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달랏시는 베트남 남동쪽에 있는 관광도시로 ‘영원한 봄의 도시’로도 불린다. 화훼 분야의 농업이 발달해 전남 화훼 1번지 강진군과 유사성이 높으며 ‘달랏 꽃 정원’ 등 다수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