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까스텔바작‧형지엘리트 대표 승진, 글로벌 및 신 사업 성과 영향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형지 창업주 장남이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형지는 2세 경영체계를 확고히 갖추게 됐고 형지그룹 내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 개 매장 운영 전반을 MZ세대가 총괄하게 되면서 변화가 예고됐다.
1일 형지는 최준호 사장의 그룹 총괄 부회장 승진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1년 형지 입사 후 지난 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와 형지엘리트 사장직을 맡았다. 입사 12년, 사장 선임 2년 만에 총괄 부회장직에 오른 것. 이번 선임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형지 실현 본격화 등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이 그동안 적극 추진해온 글로벌 형지 실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여왔다. 우선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유통협회와 손잡고 교복, 제화, 여성복 등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되는 생산시설 설비 투자 및 추가 부지확보를 위해 자금을 투입한다.
또 지난 2016년 인수한 까스텔바작을 형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킨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 및 군납 시장진출 전략까지 세우고 있다. 작년 까스텔바작 USA를 설립했고 올해 하반기 LA 멜로즈 거리에 조성하는 K패션 글로벌 타운 내 까스텔바작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오픈했다. 아울러 까스텔바작 USA를 통해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도 공략 중이며 군납 의류 시장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엔 동유럽 군납시장 개척을 위해 우크라이나 생산공장 설치를 통해 NATO군납까지 확대 추진중이다. 또 지난 6월엔 아세안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 6월 태국 유통기업인 센트럴그룹과 공급망 확보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 부회장의 경영참여 이후 까스텔바작은 올해 2분기 연속 흑자전환했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147.6% 성장세를 보였다.
최 부회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육성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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