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육해공 3군 참모총장 이·취임식 거행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자"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육해공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을 순차적으로 열고 훈시문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해야 한다"며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50·51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 및 전역식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사진/뉴시스)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50·51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 및 전역식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사진/뉴시스)

신원식 국방장관은 3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육해공 3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훈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 우리는 매우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최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해군 참모총장 이취임식과 공군 참모총장 이취임에서는 각각 "인도-태평양 지역내 해양 경쟁이 심화되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 고조되고 있다"며 "강대국 간 우주경쟁은 심화되고, 중국과 러시아의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각 군의 신임 참모총장으로 취임했다.

제51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박안수 대장은 취임사에서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총장은 이를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하나를 하더라도 동시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7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양용모 대장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병역자원이 급감하는 상황속에서 강군 건설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필승해군 4.0’구현을 위한 하나의 목표를 높게하고 강한 교육훈련과 정신무장을 통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삶의 균형이 있는 해군문화 등 두 가지를 무겁게 하고, '탄력적 해양전략 개념'으로의 발전과 체계적 수행 중심 전력 건설, 최적화된 부대구조 개편 등 세 가지를 두텁게 하겠다"고 밝혔다. 

41대 공군참모총장에 취임한 이영수 대장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AI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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