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취소..."병역 업무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 보기에 좋은 모습"
"연예인 하다 들어온 병사 그 병사의 보직 외에 다른 일은 시키지 말아야"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제 군인요리대회 공동 사회자로 군 복무 중인 BTS 멤버 제이홉 차출 방안 검토에 대해 "군인 본연의 업무를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밝혀 최종 취소됐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 ⓒ시사포커스DB
신원식 국방부장관 / ⓒ시사포커스DB

신원식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이홉이 사회를 맡지 않게 된 게 맞느냐"고 질의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아나운서 1명과 BTS 멤버(제이홉) 등 2명이 (행사) 사회를 보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다"며 "BTS 멤버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 좋은 모습이고, 그게 당연한 도리"라고 답했다.

신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일체 연예인을 하다 들어온 병사를 그 병사의 보직 외에 다른 일은 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선 현재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BTS 멤버 제이홉을 이날 행사의 공동 사회자로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BTS 멤버 가운데 최고 연장자인 진(31·김석진)은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 연천 소재 사단 신병 교육대에 가장 먼저 입대했다. 이어 올 4월 18일 제이홉(29·정호석)이 두번째로 입대했다. 슈가(민윤기)는 9월22일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국제군인요리대회는 지난해까지 '황금삽 세프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육.해.공.해병대 각군 조리병들이 요리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실시되다 이번에는 미국, 싱가포르등 다른 나라 군인이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국제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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