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발롱도르 개인통산 최다 8차례 수상 경신하고 非유럽국가 사상 첫 수상

리오넬 메시, 생애 8번째 발롱도르 수상/ 사진: ⓒ뉴시스
리오넬 메시, 생애 8번째 발롱도르 수상/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개인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전문매체 ‘프랑스 풋볼’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에 메시, 여자 부문에 아이타나 본마티(FC 바르셀로나 페메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롱도르를 연속으로 수상한 메시는 2015년과 2019년, 2021년에도 발롱도르를 추가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메시는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자국 아르헨티나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쟁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에 사상 첫 트레블을 안기고 단일 시즌 53경기 52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이었다.

투표자들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메시의 수상으로 지난 1956년부터 시상식이 시작된 뒤 사상 처음으로 비(非) 유럽국가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또 여자 부문에는 스페인여자축구대표팀을 우승 주역에 바르셀로나 정규 리그 및 여자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한 본마티가 선정됐고, 한국인 선수 역대 4번째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는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발롱도르(Ballon d'Or)는 1956년 프랑스의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축구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수상 중 최고로 명예로운 상으로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 수여되는 상이다. Ballon d'Or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황금공’을 뜻하고 트로피도 이를 본따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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