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톤급 전투함…전력화 훈련 거쳐 실전 배치 예정

2800t급 신형 호위함 8번함 '춘천함' / ⓒ방위사업청
2800t급 신형 호위함 8번함 '춘천함' / ⓒ방위사업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대잠(對潛)작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춘천함'이 인도됨에 따라 우리 전력이 한층 강화된다.

24일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울산)에서 조선소(인계자)와 해군(인수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도 서명식을 개최하고, 최신예 신형 호위함인 울산급 Batch-II 8번함 '춘천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2020년 11월 착공식 후 2년 11개월만이다.

춘천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인 울산급 Batch-II 사업의 마지막 함정으로서 대미를 장식했다.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5미터의 2800톤급 전투함으로,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동시에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으며,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및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대잠작전 능력을 크게 보강했다. 

해군은 현재 특별시·광역시와 도(道), 도청소재지, 시(市)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함명 제정 원칙 등을 고려해 8번함을 춘천함으로 명명했다.

춘천함은 이전에도 사용됐던 함명으로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취역한 상륙정 춘천정(LCI-103)은 1953년 퇴역한 바 있다.

한편 춘천함은 이날 해군에 인도된 이후 전력화 훈련을 거쳐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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