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번 김행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한마디로 '여성판 아수라'였다"면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 임명을 거둬들이는 것이 진정한 '정면돌파'"라고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행 임명, 거둬들여야 옳다'는 글을 올리고 "지금 나오는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후보자를 여가부 장관에 임명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임명을 거둬들이는 것이 진정한 '정면돌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전의원은 "이번 김행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한마디로 '여성판 아수라'였다"며 "국민들은 '여자들이 머리끄덩이 잡고 시장 한복판에서 싸우는구나' 했을 거"라며 "추한 모습으로 원색적으로 싸우는 여자들이 바로 이 나라 국회의원이었다. 이 나라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가위원장 권인숙은 '여성'을 스스로 모독하며 편파적인 진행을 했다. 늘 진영의 앞잡이였던 민주당 여성의원들,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면서도 "진짜 문제는 김행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의혹에 대해 전혀 방어도 하지못했다"며 "주식파킹,인터넷매체 보도,코인 의혹에 딴소리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 더 기막힌 것은 '청문회를 깨자'고 나선 국민의힘 위원들이었다"며 "민주당 여성의원들의 개싸움에 어처구니 없는 '명분'을 주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 국민들 눈에 정말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청문회를 파행시킨 것은 정도가 아닌 꼼수"라고 힐책했다.

그는 " 유인촌 장관은 유능하다. 신원식 장관은 안보전문가다. 저는 그런 점에서 윤석열대통령이 '임명한 것' 맞다고 본다"며 "그러나 김행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국민들에게 '왜 저렇게까지?'하는 의구심을 주기 충분한다"며 "김행의 임명을 거둬들이는 것이 정도"라고 충고했다.

전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다. 국민에게 겸손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장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그러면 장관직은 어떻게 지키느냐? 35일만에 사임한 조국보다 더 빨리 물러날 수도 있다"며 "김행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