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대구경북(TK)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군위군 배치 계획에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이주 및 소음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 등 주민 200여 명이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규모 대구경북 신공항이전 반대 집회를 가졌다. 

주민대책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배치하든, 의성에 배치하든 상관없이 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공항반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합의문은 파기하고 공항이전 취소해라 △내 고향 목숨 걸고 사수하자 △지역주민 무시하는 공항유치 반대 △미래 없는 공항유치 결사반대 등 공항이전 반대를 외치며 반월당 일대(봉산육거리~계산오거리)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가 전투기 소음 민원을 참다못해 공항을 이전하면서 우리 고향에 공항을 옮기느냐”며 성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집회에 참여한 주민 200여 명이 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목숨 걸고 청정지역 내 고향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이 그렇게 좋으면 대구시에 그냥 놔두라”며 “지역주민이 눈물로 쓴 진정서를 무시한 대구시장은 염치없다. 농촌사람들의 인권을 무시한 정치인들에게 절대로 내 고향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안국현 의성부군수는 지난 22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대구시의 일방적 언론보도에 따른 의성군 입장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