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재료로 사용하면서도 완두‧렌틸‧두부‧나또 등으로 변주
체중 관리용 단백질 시장 작년 4천억 원…지속 성장에 스낵도 건강 지향

스낵에서도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따르는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스낵에서도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따르는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스낵에서도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따르는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증폭된 트렌드 중 하나가 헬시플레저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건강관리라는 신조어로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게 됐고 간식을 먹어도 더 맛있고 건강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물기반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701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 바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체중 관리용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4000억 원대로 추정되며 지난 2018년 813억 원 수준에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낵에서도 고단백 제품이 출시되면서 간편간식에서도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따라잡는 제품이 자주 나오고 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 스낵은 대체적으로 콩을 재료로 사용하면서도 차별점은 완두콩, 렌틸콩, 나또, 두부 등으로 변주가 있을 뿐이다.

25일 해테제과는 아몬드 30알 정도의 단백질과 바나나 2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한 고단백, 고식이섬유 스낵 스내피 크리스프를 출시했다. 1봉지에 완두콩 8깍지가 함유됐다고.

함유된 완두콩은 캐나다산을 사용했고 시즈닝은 샤워크림으로 담백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도록 했다. 또 과자를 기름에 튀지기 않고 열풍으로 구워 만들었다. 이름도 콩으로 만든 바삭한 스택이란 의미의 스내피 크리스프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탄수화물 소비가 줄고 고단백 식품을 선호하는 건강한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0일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을 출시하고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모두 식물성 단백질 콩을 소재로 한 제품이다. 소야 스낵 두부칩 감자와 멀티그래인은 풀무원 두부 원물이 35% 이상 함유됐다. 단백질 함량은 각 4g, 6g이다. 소야 스낵 나또칩 양파에는 풀무원 나또를 30%를 넣었다.

소야 스낵 신제품 3종은 국산 콩으로 만든 풀무원의 두부와 나또 원물을 사용해 만들었다. 바삭한 식감을 위해 두께를 얇게 하고 오븐에 3번 구워 완성했다.

이상희 풀무원식품 두부PM은 “최근 간식을 구매할 때도 영양 성분이나 원료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5월 고단백 스낵 우와한 렌틸칩을 선보였다. 이 제품 주재료 렌틸콩은 세계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단백질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와한 렌틸칩 렌틸콩 분말 함량이 39%에 달하며 단백질은 11.8% 함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우와한 콩칩, 치즈칩 두 가지 고단백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두 제품 모두 일반 과자보다 단백질 함량이 2~3배 높은 11.9%였다. 저온 쿠킹 공법으로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두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150만 봉을 판매기록을 세우기도했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이노백의 익사이클 바삭칩을 작년에 선보였다. 익사이클 바삭칩에는 깨진 조각쌀 콩비지 등이 60% 이상 함유된 고단백 영양스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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