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매출 23.5%‧영업익 16.9%↑, 건강 이슈 브랜드 출시로 성과 등

작년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통합 법인 공식출범에 앞서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작년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통합 법인 공식출범에 앞서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웰푸드 출범 1년간 내수 시장에서는 건강중시 소비 트렌드 확산에 대응해왔고 해외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성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웰푸드는 작년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하며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당시 롯데웰푸드는 합병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중복 인프라 통합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 투자재원 확대, R&D 및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사명을 변경하면서 웰빙, 웰니스 등의 키워드 웰을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우선 롯데웰푸드는 1년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작년 롯데웰푸드 해외사업 실적은 매출 7592억 원, 영업익 434억 원으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매출 23.5%, 영업익 16.9% 성장했다.

롯데웰푸드 해외사업 핵심지역인 인도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롯데 인디아 매출은 929억 원으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약 39% 성장했다. 롯데 인디아는 롯데웰푸드가 지난 2004년 인도의 패리스(Parrys)를 인수하며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한 현지 법인이다. 이로인해 국내 식품기업 중 인도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이후 롯데웰푸드는 인도 첸나이와 델리에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한 결과 인도 초코파이 시장 점유율 약 90%를 차지했다. 롯데 인디아는 초코파이 매출로만 연간 약 4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9월 경 세 번째 생산라인을 증설 완료해 인도 초코파이 수요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 현지 기업인 하브모어를 지난 2017년 인수해 아이스크림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하브모어 생산 제품 이외에 롯데웰푸드의 월드콘, 설레임을 시장에 도입해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중이다. 작년 하브모어 매출은 1544억 원을 달성했고 지난 2021년 대비 40%가까이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는 5년간 700억 원을 투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소재 MIDC 탈레가온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

인도 롯데 초코파이 광고 영상 중 ⓒ롯데웰푸드
인도 롯데 초코파이 광고 영상 중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대표상품 빼빼로도 해외시장 공략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필리핀의 최대 창고형 멤버십 체인인 ‘S&R’과 손잡고 한국식품업계 최초로 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을 비롯 동남아 현지에 빼빼로 포함 우수 제품을 공급한다. 아울러 빼빼로 데이 문화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작년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진행해 카자흐스탄,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영어 및 현지 언어로 캠페인 취지를 번역하기도 했다. 빼빼로 필리핀 수출 실적은 2022년 약 73억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59% 신장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웰푸드는 합병 이후 내수 시장에서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를 주요 아젠다로 수립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육성과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전개 중이다. 이는 건강 중시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우선 롯데웰푸드 내수 시장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와 의성 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이다.

우선 제로는 출시 6개월 만에 매출액 300억 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제로슈거 시장 성장과 함께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4월까지 관련 브랜드 누적 판매 수량은 20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 6월 선보인 고단백 닭가슴살 소시지를 강조한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편승했다. 닭가슴살만을 사용해 단백질 함량을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프랑크 제품은 1팩당 단백질 함량이 22g으로 1일 섭취량의 40%를 충족한다고.

롯데웰푸드는 내수 시장 전략은 1년간 고수해온 헬스앤웰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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