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모종판이 자동차 내장재로 변신했어요”
오는 10월 5일 관내 마을별 모종판 수거에 나서
연중 발생 모종판 수거, 재활용 자원 활용할 계획
연간 20톤 이상 폐자원 재활용 기대

농자재 모종판을 재활용 하기 위해 상차하고 있다. 사진/해남군청 제공
농자재 모종판을 재활용 하기 위해 상차하고 있다. 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농작물 이식 후 버려지는 모종판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활용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군은 해남군농촌지도자회와 함께 오는 10월 5일 관내 마을별 모종판 수거에 나선다. 배추와 양파 등 모종을 이식한 후 남은 모종판은 농촌 현장에 방치되거나 불법소각 등으로 처리돼 환경오염을 불러오는 주범이 되고 있다. 

또 이번 모종판 수거는 농촌지도자회에서 각 마을을 방문해 수거하게 된다. 마을에서는 수거일 전인 오는 10월 4일까지 포종판의 흙 등 이물질을 털고 마을회관 앞에 모아 놓으면 된다. 

또한 수거된 모종판은 파쇄 절차를 거친 후 생활에 필요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모종판 재활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돼 약 9톤을 수거, 재활용업체를 통해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재활용됐다. 

군은 앞으로 연중 발생하는 모종판을 모두 수거해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연간 20톤 이상의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농촌지도자회는 올 3월 소형 폐가전제품의 날을 운영해 각 마을에 모아진 소형폐가전 6톤을 수거처리 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원순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청 환경과 자원재활용팀 관계자에 따르면 “농가에서 사용하고 버리는 영농자재 등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더 깨끗한 해남 만들기, 자원 선순환을 통한 해남 형 ESG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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